반응형 비망록3 독일에서 처음 구급차를 부르던 날 (10.JUL.2022) 아내가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연간 한 번씩 응급실을 찾는다. 한국은 응급실을 가면 접수 후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데 독일은 그렇지가 않다. 접수는 보험 카드만 주면 가능한데 의사가 봐주기까지 최소 3-4시간 기다려야 한다. 응급실까지 제 발로 걸어 들어왔으니 죽을병이 아니라고 여기는가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길다. 마지막으로 응급실을 갔을 때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 후 접수, 약 4시간 기다린 후에서야 의사랑 상담하고 링거 꽂아줬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대에 귀가할 수 있었다(결국 난 4시간도 못 자고 출근했다..). 독일 건강보험사 홈페이지, 큰병원, Arztpraxis를 방문하면 병원 영업시간 외에 아프면 116 117번에 전화해서 도움을 받으라고 한다.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2022. 7. 13. 잊지 못하는 입사, 끝장나게 후련한 퇴사 사실 1월 1일부터 블로그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날은 더 즐거운 일을 하며 보내는 바람에 지금이라도 시작해 본다. 2016년 4월 1일,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날짜일거다. 내 생일에 회사다운 회사에 입사를 한 날이다. 그로부터 공백없이 약 6년이 지난 후 지금, 퇴사한다. 과감하게 깔끔하게 후회없이. 1월 1일에 후레쉬한 마음으로 블로그 첫 글을 쓰려고 했는데 솔직히 지금 퇴사 후 더 끝장나게 후레쉬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올해는 더 후레쉬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2022. 6. 11. 재미있는 광고, 근데 남 일 같지 않다 https://youtu.be/Yc12l3BglHU 5년 전에 2009년식 Volkswagen Golf V를 중고로 구매하여 지금까지 큰 문제나 고장 없이 맛깔나게 타고 다닌다. 제조 연도가 10년이 넘은 디젤 수동 자동차지만 관리를 잘 해서인지 향후 10년도 더 탈 수 있을 정도로 쌩쌩하다. 독일 디젤 차량 운행 규제가 정점을 찍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폐차시켜야겠지만.. 그전까지는 맛있게 탈 생각이다. You cannot trust every old lady. But you can trust every Golf. 처음 저 광고를 보다가 아주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봤을 때는 생각해 보니 '내 차도 Golf인데 전 차주가 여성분이었지..'라고 기억이 났고 세 번째 봤을 때는 '설마 그 여자.. 2022. 6.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