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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취업 기행/이직 도전기(끝)

[2022/3Q/KW28] 이직하기, 재취업하기 - 외전 : 사직하기(Die Kündigung)

by Jemand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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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직을 준비한다고 하면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할 회사를 물색, 문의 및 지원을 하고 면접을 봐서 합격이 되면 재직 중인 회사에 사직을 통보하고 퇴사일과 이직 합격한 회사의 입사일이 맞물리는 날짜에 정식으로 회사를 옮기는 것으로 일을 진행한다고 들었고 보통 그러한 방식으로 들 이직을 한다. 나의 이직 준비는 조금 무식하지만 마음 편히 일단 퇴사 후 실업급여 조금 받다가 이직(사실은 재취업..)한 케이스다. 이러나저러나 회사를 옮긴 것은 마찬가지니..

 

이직하기 위해서는 일단 정식으로 사직(Kündigung)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구두로도 가능하다지만 독일에서는 서류로 시작하고 서류로 끝나는 방식, 즉 근로계약서 서명으로 시작했으니 사직서 작성 및 제출로, 무조건 서면으로 해야 한다.

독일에서 사직서를 쓸 때 꼭 유념해야할 점을 정리해 보았다:

 

(1) 해약 고지 기간(Kündigungsfrist) 확인하기

근로계약서상 해약 고지 기간(Kündigungsfrist)을 확인하기 바란다. 독일 연방 민법전 622조에 따르면 법적으로 지정해 놓은 해약 고지 기간은 4주이며 매월 15일이나 말일로 근로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2년 5월 13일에 사직서를 제출 했다면 4주 후 당월 15일인 2022년 6월 15일에 근로계약 종료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2022년 5월 27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면 2022년 6월 30일이 마지막 근무일이 되는 셈이다. 어떤 회사는 본사 내규에 따라 해약 고지 기간이 6주인 곳도 있으니 근로계약서 확인 필수다.

 

(2) 사직 시기 확정하기(Letzter Arbeitstag)

해약 고지 기간과 잔여 휴가일수를 고려하여 사직 시기를 미리 계산 후 사직서를 작성하자.

 

(팁) 휴가확인서(Urlaubsbescheinigung) 받기

연간 24일의 휴가를 받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사람은 당해연도 휴가를 하나도 쓰지 않았으며 6월까지 근무하고 사직한다. 그렇다면 6월까지 발생하는 휴가일수는 (연간 휴가 24일 ÷ 12개월) x 근무 개월수 6 = 12이므로 12일이 발생한다. 이직 전 휴가를 다 쓰게 된다면 휴가 확인서를 받을 필요 없지만, 이를 소진하지 못했지만 이직한 회사에 가서 휴가일수 12일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서류가 휴가확인서이다. 

항상 인력이 부족하여 징징거리는 한국회사의 경우 남은 휴가를 돈으로 줄 테니 사직하는 날까지 일해달라고 질척거릴 수 있다. 자신에게 휴가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면 돈으로 받는 방식도 나쁘지 않다. 돈으로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하루 근로 시간 8시간 x 잔여휴가 12일) x 시급 - 세금..

 

(3) 경력증명서(Arbeitszeugnis) 요청하기

독일에서 경력증명서(Arbeitszeugnis)는 이직할 때 아주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경력증명서라고 쓰지만 사실 내용은 추천서에 더 가깝다. 이직할 때 대부분의 회사에서 전 직장의 경력증명서가 있다면 이력서와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경력증명서를 받았다면 이전 근무했던 회사에서 일을 잘했다는 의미이고 받지 못했다면 이전 회사와 사이가 나빠져서이거나 일을 못했다는 뜻으로 인식된다. 사직서를 쓸 때 필히 같이 요청하도록 하자.

 

(4) 사직서는 서명이 있는 등기우편으로(Einschreiben mit Unterschrift) 발송하기

사직서는 꼭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되 상대가 수령한 후 서명을 해야 하는 등기우편 형태(Einschreiben mit Unterschrift)로 발송하도록 하자. 일반우편이나 일반 등기로 발송해도 되나 받았으면서 못 받은 척 혹은 실제로 우편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기에 확실한 방법으로 발송하도록 하자. 

 

 

**독일 경력증명서(Arbeitszeugnis)에 대해서

 

[2022/3Q/KW27] 이직하기, 재취업하기 - 외전 : 경력증명서(Arbeitszeugnis)

서류로 시작하고 서류로 끝나는 독일. 취업하여 일을 시작할 때 근로계약서(Arbeitsvertrag)를 쓰고 사직할 때 사직서(Kündigung)를 쓰며 사직서 마지막 부분에 경력증명서(Arbeitszeugnis)를 필히 요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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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실업급여(Arbeitslosengeld)에 대해서

 

[2022/3Q/KW28] 이직하기, 재취업하기 - 외전 : 실업급여에 대해

(1) 독일에서의 실업급여 신청(Arbeitslosengeld beantragen)을 적어도 2개월 전부터는 준비해야 제 때 지급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 2월 28일까지 근무할 것을 12월 24일날 통보(사직서 12월 23일 등기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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