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해외취업은 스펙 좋고 대단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이 많아서 나의 대해서 조금 풀어볼까 한다. 스펙 좋고 바로 일로 풀어쓸 수 있는 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독일에 있는 한국회사에 지원하기보다는 직통으로 현지 독일회사에 지원하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 같이 독일 취업은 하고 싶지만 별 볼 일 없는 스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독일 소재 한국회사에 지원하여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의 글을 통해 독일 취업에 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가지고 도전했으면 한다.
나의 처음 독일 취업의 타겟은 독일 소재 한국회사였다. 한국회사여도 내 스펙으로 자신이 없었지만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지원은 월드잡플러스(Worldjob+)를 통하여 지원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월드잡플러스에 가입하면 온라인으로 바로 작성할 수 있는 양식을 제공하여 그 양식으로 썼다.
월드잡플러스(Worldjob+)를 통해 입사 지원 때 나의 별 볼 일 없는 스펙이다:
-남성
-29세
-전남 출생
-군필
-지방 국립대 졸(학사)
독어독문학과 출신
학과 활동 무
독일 교환학생 경험 무
부/복수전공 무
동아리 경험 무
취업스터디 무
최종 학점 3.7/4.5
-대외활동
독일어 번역 활동 10건 이상
독일어 통역 활동 5건 이상
호주 워킹홀리데이 1년
-자격증
운전면허증
독일어 어학증명(B1, C1)
영어 OPIC(IM1)
컴퓨터 MOS(Word, PPT)
토익 무
-한국 직장 생활 1년
비영리재단 직원
흔히 인문대학 소속 비인기 어문계열 출신 졸업생들, 특히 그중 부/복수전공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취업이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래서 '부/복수전공을 취업으로 이어질만한 것으로 선택해라', 부/복수전공을 하지 않을 거면 '영어 동아리에 가입해라', '취업스터디가 필수다', '이공계열로 전과를 생각해봐라'와 같은 소리를 나도 질릴 정도로 많이 들어왔다. 심지어 해당 비인기 어문계열 담당 교수들 마저도 그들 전공에 자신이 없는지 학생들에게 이와 같이 권유하고 다닌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챙겨 공부했다. 영어는 원래 중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과목이라 미드를 보며 재미있게 공부해오고 있었고 대학교 때는 더 잘하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약 1년 다녀왔다. 독일어는 우연한 계기로 접하기 시작, 성적에 맞춰 대학교 때 독어독문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이후 더 재미있어져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학과 활동은 OT, MT까지만 참여했으며 남들 1학년 때 방탕하게 놀 때 아싸를 자청해서 독일어 공부만 열심히 했다. 군대를 다녀오고서도 독일어 공부를 꾸준하게 했고 대학교 2학년 끝물부터 미비한 실력이지만 조교 선생의 권유로 번역/통역 활동 아르바이트로 시작하며 더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와 보니 독일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준비하다가 우연히 청년 대상 정부 지원 해외취업 알선 포털인 월드잡플러스를 알게 되었다. 대학교 졸업 후 월드잡플러스를 통해 독일 소재 한국회사에 입사 지원하고 서울 힘들게 올라가서 면접도 보고 결과적으로 합격하여 독일 취업에 성공했다. 당시 내가 내세울만한 것은 재미있게 공부한 영어와 꾸준히 갈고닦아온 독일어가 전부였다.
누가 비인기 어문계열 출신 졸업생들의 취업이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소리를 내었는가?
**자발적 구직 활동(Initiativbewerbung)에 대하여
[2022/3Q/KW28] 이직하기, 재취업하기 - 외전 : 자발적 구직 활동(Initiativbewerbung)
요즘 구인 중인 회사들은 많으나 마땅한 지원자가 없다고 하고 지원자들은 마땅하게 지원할만한 회사가 없다고들 난리다.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물론 매출이 크게 오른 기업이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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